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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상추를 신나게 심어서 재배를 하고 있지만 사실 제 베란다 텃밭의 첫 번째 작물은 대파였습니다. 시골에서 할머니가 뽑아주신 대파를 잘라먹고 뿌리는 다시 화분에다가 심었는데요. 상추만큼이나 쑥쑥 잘 자랍니다. 심지어는 하루하루 대파 줄기가 올라오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는데요. 문득 대파에서 씨를 받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를 받아와서 뿌리채 화분에 심으면 잘 자라긴 하지만 뿌리가 상해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노지에서 뽑아온 대파라 병충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파에서 뿌리 파리가 생겨 고생하고 있습니다.)

대파 채종하기(씨받기)

베란다에서 키우는 대파에서도 씨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파의 씨를 채종하기 위해서는 일단 꽃을 키워야합니다. 화분에 대파를 키우다보면 중간중간 꽃봉오리가 달린 줄기가 올라옵니다. 워낙 성장속도가 빨라서 어느새 이정도까지 자라버리는데요. 대파에서 씨를 받기 위해서는 이 꽃을 키워야합니다.

대파에 꽃대가 올라오면 줄기가 억세지기 때문에 먹기위해 키우는 대파에서는 꽃대를 잘라줘야합니다. 저도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대파 꽃대를 다 잘라줬습니다. 그 중에 한 줄기는 채종을 하기 위해서 남겨뒀습니다.

대파 꽃대를 그냥 두면 이렇게 주머니 같은 곳에서 꽃이 피어납니다. 대파 꽃 향기도 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대파 꽃이 활짝피면 수술이 올라옵니다. 대파 꽃의 노란색 부분에 꽃 가루가 있는데요.

손으로 만져보면 노란색 꽃가루가 묻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노지에 대파꽃이 피어있으면 벌들이 달라붙어서 꽃가루를 옮겨줄텐데요. 베란다에 벌이 들어올리 없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충 손으로 툭툭 쳐서 꽃가루를 여기저기 묻혀두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부드러운 휴지를 살짝 잘라서 여기저기 꽃 가루를 옮겨줬습니다.

꽃의 여기저기에 노란색 꽃가루가 묻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곤 잘 키웁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몇 번이고 잘려서 요리 재료로 사용했습니다만 꽃대가 올라간 대파는 그대로 씨가 익을때까지 두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대파 꽃 구석에 검은색 씨가 보였습니다. 노지에서 자라는 대파만큼 검은색 씨가 주렁주렁 열린 것은 아닙니다만 어째튼 씨가 몇 개 보입니다.

더 둘까하다가 의미없겠다 싶어서 그냥 댕강 잘랐습니다.

꽃 부분을 잘라서 잘 말려줍니다. 나머지는 직접 먹기엔  너무 억세고, 국물을 낼 때 이용했습니다. 잘 말린 대파 꽃은 툭툭 털어주면 씨앗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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