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를 스티로폼 화분에다가 옮겨 심은지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상추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지지대 만큼 고추가 성장했습니다. 사실 고추 농사는 난이도가 엄청 쉬운 편은 아닙니다. 어린 아이를 돌보듯이 정성을 쏟아야 하는 작물인데요. 어린 고추모가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해줘야 하는 손질은 '방아다리제거'와 '곁순제거' 작업입니다. 고추 방아다리 고추의 방아다리는 옛날 소의 힘으로 돌렸던 연자방아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땅에서 곧게 올라가던 고추의 줄기에서 3~4개의 줄기로 갈라지는 Y자 형태의 부분을 방아다리라고 합니다. 고추의 성장과정을 잘 관찰하면 아시겠지만 고추는 열매가 이렇게 줄기가 갈라지는 부분에서 생깁니다. 문제는 고추가 방아다리 위쪽으로 줄기를 뻗어나가는 시기와..
베란다에 상추를 신나게 심어서 재배를 하고 있지만 사실 제 베란다 텃밭의 첫 번째 작물은 대파였습니다. 시골에서 할머니가 뽑아주신 대파를 잘라먹고 뿌리는 다시 화분에다가 심었는데요. 상추만큼이나 쑥쑥 잘 자랍니다. 심지어는 하루하루 대파 줄기가 올라오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는데요. 문득 대파에서 씨를 받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를 받아와서 뿌리채 화분에 심으면 잘 자라긴 하지만 뿌리가 상해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노지에서 뽑아온 대파라 병충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파에서 뿌리 파리가 생겨 고생하고 있습니다.) 대파 채종하기(씨받기) 베란다에서 키우는 대파에서도 씨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파의 씨를 채종하기 위해서는 일단 꽃을 키워야합니다. 화분에 대파를 키우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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