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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시장에서 청양고추 모종을 사와서 스티로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원래는 씨앗을 발아시켜서 직접 고추모를 만든 후에 정식하려고 했지만 씨앗을 발아시킬 타이밍을 놓쳐서 고추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고추 모종을 심을 화분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냉동 택배를 시켰던 스티로폼 화분에 구멍을 내고, 화분망을 깔고 마사토로 마무리해줬습니다. 마사토를 거의 다 써서 흙이 많네요. 마사토를 깔고 그 위에 상토를 채워줍니다.

이 녀석이 오늘 심을 청양고추 삼형제입니다. 천원에 3개니까 저렴하네요. 

고추모가 심어져 있는 모판의 크기가 매우 작은데 저기서 어떻게 저렇게 키가 큰 고추모가 자라는지 신기합니다. 

청양고추 모종의 건강상태는 양호합니다. 시장에서 모종을 구입할 때에는 모종의 상태를 잘 확인해보세요. 시들어있거나 병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고추잎 뒤쪽에 진딧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닥쪽에 있는 잎은 시들시들해져 있습니다. 찾아보니 고추 생장에는 큰 영향을 안준다고합니다.

트레이에서 고추 모종을 살살 꺼내봅니다. 트레이가 얇은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손으로 꾸깃꾸깃하면 스윽 빠집니다. 저 좁은 곳에서 어떻게 큰 키의 모종이 자라나 했더니 뿌리가 이렇게 빽빽했었네요.

뿌리가 상하지 않게 뿌리를 살짝 털어줍니다. 살짝 뿌리를 흩어줘서 고추의 뿌리가 상토로 쑥쑥 뻗어 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스티로폼 화분이 하나 밖에 없어서 이렇게 심었습니다. 사실 고추는 정식 간격을 지켜서 심어주면 좋습니다. 약 50cm 간격으로 널찍하게 띄어서 심으면 좋습니다.

그래서 결국 깊은 스티로폼 박스가 하나 더 생기자마자 화분으로 만들어서 옮겨 심었습니다.

셋이서 같이 사용하던 화분에는 고추 한그루만 남았습니다. 제일 널찍하게 자리를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얼마나 자랄지, 고추는 얼마나 달릴지 궁금해지네요.

나머지 두 그루도 최대한 널찍이 간격을 두고 심었습니다.

고추를 옮겨 심고 물을 흠뻑줬습니다. 고추는 습한걸 싫어하는 식물입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꽃이 떨어져 버리고 잘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흙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뿌리가 내릴 때까지는 2~3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뿌리가 충분히 내린 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물을 줄 때는 줄기가 있는 부분보다는 살짝 떨어진 주변 부분에 물을 줘서 뿌리가 물을 따라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고추의 경우 자라면서 생각보다 많은 열매들이 달리게 됩니다. 이 때, 고추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거나 꺾여서 죽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지지대를 설치해서 묶어줘야 합니다.

고추를 옮겨 심는 초반에 지지대를 해줘야하는 이유는 너무 자란 다음에 지지대를 흙에 박으면 뿌리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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